통증은 어떻게 뇌에 도달할까요? 통증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입니다. 뉴런은 세포 본체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가지돌기(수상돌기), 그리고 긴 신경섬유(축삭돌기)로 구성됩니다. 수상돌기는 다른 신경 세포로부터 신호를 받는 역할을 하고, 축삭돌기는 이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신호는 시냅스라는 연결 지점에서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다음 뉴런으로 전달되며, 최종적으로 대뇌 피질에 도달합니다. 대뇌 피질은 통증 신호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뇌의 영역입니다.

통증 전달 경로

통증 자극→ 통각수용체(신경섬유, 1차 뉴런) → 척수 후각(2차 뉴런) → 시상 (3차 뉴런) → 대뇌피질 → 통증해석

게이트 제어 이론이란?

게이트 제어 이론은 통증이 전달되는 도중에 게이트가 있어 통증이 전달되는 방식을 제어한다는 통증 이론입니다. 이 개념은 1965년 Ronald Melzak과 Patrick Wall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에는 통각을 전달하는 가는 신경섬유와 촉각에 의한 압력 등을 전달하는 굵은 신경섬유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자극이 동시에 일어나면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경로의 문지기인 척수는 굵은 신경의 신호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뒤이어 오는 가는 신경 신호에 대해서는 문을 닫아버린다는 것입니다. 아픈 곳을 찌르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또 다른 자극이 통증의 문을 닫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혈액순환 장애를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혈액은 몸 전체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은 심장의 힘만으로 순환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육도 혈액의 순환을 돕고 있습니다. 근육에는 많은 혈관이 지나고 있는데, 근육이 수축하면 정맥을 압박해 혈액을 밀어내고 반대로 이완하면 다시 정맥으로 혈액이 흘러들어갑니다. 이 근육의 펌프 작용에 의해 혈류가 생성됩니다.
그러나 장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잘 일어나지 않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조직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산소 결핍이 발생하면 근육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은 조직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통증 유발 물질은 자극을 감지하는 센서(통각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아프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점점 굳어지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통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에 대한 저주파 관리의 효과

게이트 제어 이론은 통증 완화에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주파 관리의 대표격인 TENS(경피적 말초신경 전기자극)는 피부 표면에서 전기 자극을 가하여 통증의 게이트를 닫고 전달을 차단하여 통증과 경직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나 그 주변에 전극 패드를 붙이고 전류를 해당 부위에 흐르게 하여 통증을 완화를 도모합니다.

저주파 관리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피부 표면에 미약한 전류를 체내에 흘려보내 시술합니다. 근육에 저주파 전류를 흘려보내주면 근육의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마사지를 할 때와 비슷한 펌프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 펌프 작용으로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통증 유발 물질을 포함한 노폐물이 배출되어 통증과 경직이 완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