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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의 기준 ‘135/85mmHg’를 낳은 근거
1986년, 오늘날 전 세계 가정혈압의 기준으로 알려진 '135/85mmHg'를 도출하는 계기가 된 ‘OHASAMA 연구(이하 '오하사마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동북지방의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이와테현 오하사마 일대는 추운 기후, 염분 과다 섭취,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부족 등으로 인해 고혈압과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었던 오사코 병원의 나가이 겐이치 교수의 연락을 받은 도호쿠 대학의 이마이 준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오므론헬스케어는 가정용 혈압계 300대 제공하면서 오하사마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혈압 측정이 의사나 간호사에게만 허용되는 의료 행위로 여겨지던 시대였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스스로 혈압을 잴 수 있다는 인식이 미미하여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역 보건소의 협조로 전 주민에게 가정용 혈압계가 배포되었고, 오하사마 지역 의료센터에서는 이마이 교수의 지도하에 정기적으로 가정혈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생활습관 지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처럼 연구가 아닌 ‘검진’을 도입함으로써 주민과 의사, 보건교사 사이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연구가 35년 이상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35년 이상 지속적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해온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오하사마 연구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135/85mmHg'라는 기준치가 도출된 것은 연구를 통해 진료실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135/85mmHg'를 탄생시킨 주민 참여형 가정혈압 연구
오하사마 연구에서는 각 주민의 가정혈압, 병원에서의 진료실혈압, 24시간 자유행동혈압(ABP) 총 3가지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가정혈압이 진료실협압보다 뇌졸중 및 뇌경색 발생 위험과 더욱 강한 연관성을 보이며, 심혈관 및 전체 사망의 예후 예측력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아래는 오하사마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소개합니다.
1. 가정혈압은 진료실혈압보다 심혈관 사망 위험과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
가정혈압과 진료실혈압을 연속변수로 Cox 비례위험모형으로 비교한 결과, 가정 수축기 혈압의 3회 이상 평균(Multiple home)이 심혈관 사망 위험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처음 2회 평균(Initial home)도 진료실혈압(Screening)보다 사망위험과 더욱 강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가정혈압 측정에 있어서 첫 기준치(137/84mmHg) 제시
가정혈압 수치별로 상대위험도를 검토한 결과 고혈압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아지는 위험비는 1.7이었습니다. 위험비가 1.7이 되는 지점에서 구한 가정혈압 수축기 혈압값인 137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은 84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했습니다. 이 논문은 AHA*1 혈압 선정 가이드라인, ESH*2 가정혈압 측정 가이드라인, 일본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2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3. 가정혈압이 진료실혈압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 예측력이 높다.
초기 가정혈압이 수축기 혈압 기준 135mmHg 이상일경우 뇌졸중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진료실혈압에서도 수축기 혈압이 높아질수록 위험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혈압 가이드라인에 기여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오하사마 연구의 성과는 이제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의료 및 보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정혈압 측정을 주축으로 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도 영향을 미쳐 JNC(미국 합동위원회), WHO/ISH(세계보건기구/국제고혈압학회), ESH/ESC(유럽고혈압학회/유럽심장학회), 그리고 KSH(한국고혈압학회)와 같은 많은 기관이 오하사마 연구의 가정혈압 결과를 바탕으로 ‘135/85mmHg’라는 고혈압 기준치를 결정했습니다.
가정혈압의 기준을 제시한 오므론의 혈압계가 출시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오므론은 가정용 혈압계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로 오므론 혈압계는 가정에서도 정확하고 편리한 혈압측정을 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왔습니다. 그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235건에 이르는 임상 연구에 채택되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예방적 관리를 통한 수명 연장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도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혈압 측정의 가치를 굳게 믿으며, 계속해서 올바른 혈압측정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